경제

경기 낙관 줄고 비관 늘어…중동 사태 영향 확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3. 23. 08:33
한국갤럽 3월 '향후 1년간 경기 전망' 조사
'좋아질 것' 44→37%, '나빠질 것' 28→33%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경기 전망에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7%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3%로 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낙관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전쟁 이후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관적 전망 역시 감소세를 이어오다 다시 30%대를 넘어서며 반등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정치 성향에 따른 인식 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경기 악화를 예상한 응답이 55%로 긍정 전망(19%)보다 크게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전망(58%)이 부정 전망(16%)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 체감 경기 역시 악화 조짐을 보였다. 향후 1년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5%로 감소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3%로 상승하며 격차가 좁혀졌다.

이 같은 변화는 환율과 국제유가 불안,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 중동 전쟁의 파급 효과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하마스-이스라엘 충돌 당시와 비교하면 충격 강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 역시 경기 하방 위험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경계 수위를 높였다.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 흐름은 유지된다고 보면서도, 중동 상황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압력 확대가 소비와 민생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기 하방 위험’ 표현이 8개월 만에 다시 등장하면서 향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경기 낙관 줄고 비관 늘어…중동 사태 영향 확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경기 전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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