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중동 불안 틈탄 기름 사재기 단속…주유소 2300곳 점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3. 24. 10:31
소방청, 내달 10일까지 위험물 안전관리 실태 점검

 

서울의 만남의광장 주유소.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소방청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석유 수급 차질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주유 취급소를 대상으로 위험물 안전관리 실태 검사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유소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류 수급 불안을 틈탄 불법 저장과 사재기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다음 달 1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전국 주유소의 약 20%에 해당하는 2300여 곳이다. 소방청은 이 가운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위험 징후가 포착된 시설을 우선 선정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우선 점검 대상에는 최근 3년 안에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이력이 있는 시설이 포함된다. 사업자 교체가 잦아 안전관리의 연속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곳과 휴업·폐업을 반복해 운영 상태가 불안정한 시설도 중점 관리 대상에 올랐다.

소방청은 이번 실태 검사를 통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제 정세 불안으로 유류 확보 심리가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무허가 저장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창고나 주차장, 공터 등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 위험물을 대량 보관하는 행위다.

정식 기준을 벗어난 방식으로 기름을 쌓아두는 경우 대형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 점검 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위험물 운반과 보관 과정에서 법정 규격에 맞는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함께 살핀다. 소방청은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은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입건과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이번 점검과 관련해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를 지속 강화해 국가 에너지 공급 기반 유지와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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