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식적인 종전 협상은 진행 중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라그치 장관은 31일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직접 또는 제3국을 통한 메시지 교환은 이뤄지고 있지만 협상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이를 협상으로 해석하는 것은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 채널과 안보 기관 간 소통은 유지되고 있으나 이란이 특정 당사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전례를 언급하며, 미국과 협상에 대한 신뢰는 “제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유럽연합 측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협상 중 공격을 받았다며 외교적 신뢰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종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휴전이 아닌, 향후 공격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적대국 선박에 한해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전시 상황에서 정상적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국가가 해협 이용을 꺼리는 것은 안보 우려와 보험 비용 상승 때문이며, 일부 국가는 이미 이란과 별도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종전 이후 해협 안전 문제는 이란과 오만이 협력해 결정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평화로운 해상 통로로 복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하게 경고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감히 실행하지 못하겠지만, 만약 온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15개 항의 종전안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역내 모든 공격이 완전히 중단되는 조건에서만 종전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외무 “미국과 접촉 인정…협상은 아니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식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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