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율 전속 대비 낮은 82.2%…정착률↓
소비자 피해 이어질 가능성 우려 제기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부업 형태로 보험을 판매하는 이른바 ‘N잡 설계사’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금융당국이 선제 점검에 나섰다.
메리츠화재에 이어 삼성화재까지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말 5332명이던 N잡 채널 설계사는 지난해 말 1만7591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초기에는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중심으로 운영되던 시장에 KB손해보험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특히 삼성화재의 공격적인 영업 확대가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보험대리점(GA) 등 기존 채널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대형사의 진입이 시장 규모 확대를 촉진하는 동시에 경쟁 과열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겸업 형태인 N잡 설계사는 전업 설계사 대비 상품 이해도와 설명 경험이 부족할 수 있어, 상품 비교나 적합성 판단이 형식적으로 이뤄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지표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N잡 채널의 13회차 유지율은 82.2%로 전속 설계사 채널의 88.4%보다 낮았으며, 설계사 1인당 연간 모집 건수도 2.9건 수준에 그쳤다.
대부분이 가족이나 지인 중심 계약에 머무르고 이후 영업이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보험업계 전속 설계사 정착률도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정착률은 51.4%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낮아졌고, 특히 손해보험업계는 N잡 설계사 확대 영향으로 하락 폭이 더 컸다.
다만 불완전판매 비율은 0.020%로 전속 채널(0.024%)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아직까지는 뚜렷한 문제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낮은 유지율이 향후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관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에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유지율과 불완전판매 비율을 별도로 관리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점검과 원인 분석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설계사 교육을 강화하고 설명의무 확인 절차와 부당 승환 방지 기준을 기존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요구했다. 광고 단계에서도 설계사 수익 과장이나 오인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보험사별 운영 현황을 반기 단위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이 확인될 경우 즉각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빠른 시장 확산 속도에 맞춰 사전 규율 체계를 강화해 소비자 보호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N잡 보험설계사 ' 급증 속 금융당국 선제 점검 확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부업 형태로 보험을 판매하는 이른바 ‘N잡 설계사’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금융당국이 선제 점검에 나섰다.메리츠화재에 이어 삼성화재까
www.speconomy.com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금감원, 통장묶기 피해 해제 빨라진다…은행 업무절차 개선 (0) | 2026.05.04 |
|---|---|
| 한국거래소, 관리종목 해제 번복 사고 ‘손실액’ 배상 착수 (0) | 2026.04.30 |
| 한국은행 “FOMC 회의 결과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커져” (0) | 2026.04.30 |
| 뉴욕증시, 유가 급등과 금리 동결 겹치며 혼조 마감…나스닥 0.04% (0) | 2026.04.30 |
| 오픈AI·엔비디아 기술주 성장 우려…코스피 약세 출발 전망 (0) | 2026.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