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담대 금리 7.5% 돌파, 영끌족 이자부담 커진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1. 12:19
한은 인상 전망에 시장금리 상승
변동형·신용대출도 줄인상 조짐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은행권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 상단이 연 7.5%를 넘어선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연 8%대 진입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51~7.50%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연 4.26~7.1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주도 안 돼 상·하단이 0.25~0.40%포인트 오른 셈이다.

대출금리 상승은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발 긴축 우려가 맞물리며 채권금리가 오른 영향이 크다. 여기에 고환율과 물가 부담으로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시장금리 전반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연 3.881%로 전 거래일보다 0.025%포인트 올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연 4.394%로 지난달 말보다 0.187%포인트 상승해 은행권 대출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오름세다. 고정형 금리가 빠르게 뛰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상품으로 수요가 몰렸고, 은행들은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조정 등을 통해 대출 문턱을 높이는 분위기다.

NH농협은행은 최근 6개월 변동형 금리를 0.2%포인트 올렸고, KB국민은행도 신잔액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형 상품의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줄였다. 하나은행 역시 다음 주 신잔액 코픽스 변동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차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5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는 연 4.85%로 지난해 말보다 0.06%포인트 올랐고,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평균 금리는 연 6.26%에 달했다.

5대 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 상단도 이미 연 6%를 넘어섰다. 전날 기준 1년 주기 신용대출 금리는 연 4.35~6.15%로 집계돼 주담대뿐 아니라 생활자금과 투자자금 대출 전반의 이자 부담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이른바 영끌·빚투 차주의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주담대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렸을 때 금리가 연 4%면 월 상환액은 약 143만원이지만, 연 6%에서는 약 179만원, 연 7%에서는 약 199만원으로 늘어난다.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권 대출 관리 강화가 맞물리면서 차주들의 체감 이자 부담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추가로 오르며 가계 소비와 부동산·증시 투자 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담대 금리 7.5% 돌파, 영끌족 이자부담 커진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은행권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 상단이 연 7.5%를 넘어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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