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첫 협상…수출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

우리나라와 태국이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을 진행한다. 태국 국기.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우리나라와 태국이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을 진행한다. EPA가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관세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부터 11일까지 태국에서 EP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며 이날 이같이 밝혔다.

우리 정부 대표단이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으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한다.

우리 대표단이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태국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이 이끄는 태국 대표단과 상품, 서비스, 투자, 디지털,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협력 등 분야별로 협상을 각각 진행한다.

앞서 양국이 EPA 협상 개시 선언 이후 협정문 초안 마련, 관계부처 협의 등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양국이 이번 1차 협상을 통해 분야별 협정문에 대한 입장 파악, 쟁점 검토, 대응 방안 마련 등을 통해 향후 원화한 협상 진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이 “우리나라가 이미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통해 태국과 무역 협정을 맺고 있지만, 양국 간 교역과 경제협력 개선 여지는 많다. 이번 EPA가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은 아세안 2위의 경제국이자 역내 제조업 강국으로 한-태국 EPA 체결 시 일본, 중국 등 경쟁국 대비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활성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게 노건기 실장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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