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대표 선거 후보 4인, 방송토론회서 격돌 예고

(왼쪽부터)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4인의 후보자가 18일 밤 펼쳐지는 방송토론회에서 격돌을 이어간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윤상현 의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전 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 등이 16일 방송토론회에서 당 안팎의 자폭 전대'비판을 의식해 저강도 정책 공방을 펼쳤지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의혹, 폭력 사태 책임 공방 등으로 이날 나타전을 예고했다.

직전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향해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지 않나? 저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고요”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발언이 있자마자, 민주당이 벌떼같이 몰려 우리 전체를 공격하고 있다. 채 상병 특검 수용도 마찬가지다. 본인만 살자는 한동훈 후보의 이기적인 정치로 정권과 우리 당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같은 날 서울,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해당 발언에 대해 “누가 무서워서 한동훈하고 말 섞으려 하겠나”라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가 “우리 스스로 선을 넘는 발언은 조심해야 되겠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자중자애해야 한다. 까닥 잘못하다가 야당이 공격할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4인이 19일에도 방송토론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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