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 소비자 물가가 지속해 오를 전망이다.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올라서다. 통상 수출입 물가가 1, 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이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통해 지난달 수입물가가 143.20(2020년=100)으로 전월(142.64)보다 0.4%, 전년 동월대보다 9.8%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출입물가가 6월(0.6%)에 이어 2개월째 오르게 됐다.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0.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 전자, 광학기기, 석탄,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3% 상승했다.
이를 풀목별로 보면 원유가 전월대비 1.8%, 망간광석이 5.8% 각각 올랐다. 나프타와 안료는 각각 2.3%, 4.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커피가 61.8% 올랐고, 나프타는 31.2%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과 컴퓨터, 전자, 광학기기 등이 오른 탓이다. 두바이유 현묽격이 6월 배럴당 82.56달러(11만3000원)에서 지난달에는 83.83달러로 올랐다.
7월 수출물가지수가 133.81(2020년 100)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6월(0.8%) 상승 후 2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보다는 12.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3.1% 올랐고, 컴퓨터, 전자, 광학기기, 석탄,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2.9% 올랐다.
수출물가 상승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 오른 덕이다. 7월 원달러 환율이 1383.38원으로 6월(1380.13원) 보다 0.2% 올랐다. 전년동월보다는 7.5% 상승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이 “7월에는 중동 사태가 고조하면서 유가가 상승했고, 환율도 소폭 올랐다. 반도체 국제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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