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월만…근원치도 39개월 래 최저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18일 금리 인하가 유력해졌다.
현지 7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2% 오르면서, 12개월 누적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9%를 기록해서다.
미국 CPI 연간 인플레이션이 2%대로 떨어지기는 2021년 3월(2.6%)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치가 월간 0.2%, 연간 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 연간 인플레도 3.2%도 39개월 이래 최저다.
현지의 6월 인플레 종합치가 3.0%, 근원치가 3.3%였다. 7월에 종합치와 근원치가 모두 0.1%포인트 씩 낮아진 것이다.
7월의 월간 물가상승률 0.2%가 전월의 마이너스 0.1%보다는 상승했지만, 12개월 누적의 인플레가 6월의 3.0%에서 7월 2.9%로 떨어졌다. 이는 연간 인플레율이 월간 물가상승률을 12개월 역산해 누적 계산하기 때문이다.
6월의 마이너스 월간 물가상승률(0.1%)이 2020년 5월 이후 처음 나온 것으로, 6월의 종합 연간 인플레 3.0%가 1년 전인 2023년 6월 이후 최저다. 이후 CPI 인플레가 오르다 올해 1월 3.1%로 하락했고, 6월(3.0%)에는 12개월 래 최저를 찍었다.
미국의 CPI 연간상승률이 코로나19 대확산기인 2021년 3월 2.6%에서 익월(4.2%)부터 고인플레 행진을 지속했다. 2022년 6월에는 41년 래 최대인 9.1%를 보였다.
에너지와 식품 제외의 근원 인플레가 지난해 12월에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 대(3.9%)를 기록했으며, 6월 3.3%, 7월 3.2%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다.
이로 인해 9월 17~18일 예정인 Fed 회동에서 금리의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Fed가 7월 회동에서 기준금리 범위를 5.25~5.50%로 8회 연속 동결했지만,
7월 고용보고서 발표에서 실업률이 4.3%까지 오르고 사업체 일자리의 월간 순증 규모가 올해 평균의 절반인 11만4000개로 급감하면서 금리 인하의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Fed는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2022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속 10차례 포함 11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경제가 전년 동기대비 1분기에 1.4%, 2분기 2.8% 각각 성장했다. 지난해 성장률이 2.5%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6%다.
한편, Fed는 올해 2차례 더 금일을 인하할 것이라는 게 금융시장 예상이며, 우리 금융당국도 한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연간 기준금리가 3.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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