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17만2000명 늘었다. 5~6월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던 증가폭이 3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취업자 역시 2021년 3월 이후 41개월 연속 증가했고, 전체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 모두 7월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 취업자가 21개월 연속 줄었고, 건설업 취업자도 2013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최대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7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가 2885만7000명으로 전년 7월보다 17만2000명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취업자가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다, 11월(27만7000명) 축소했다.
지난해 12월(28만5000명)에 반등했지만, 올해 1~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3월(17만3000명)에는 3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4월(26만1000명) 증가폭을 키웠지만, 5월에는 8만명, 6월 9만6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7만8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34만명, 70세 이상 14만4000명, 75세 이상 7만1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11만명, 2만3000명 취업자가 늘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2만7000명, 9만1000명 줄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9000명 감소하며 21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률도 46.5%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1만1000명(0.2%) 줄어든 447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제조업 취업자가 8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건설업은 1년 전보다 8만1000명(-3.9%) 줄며, 2013년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금융, 보험업에서 2만9000명(3.7%) 늘었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2만6000명(1.6%) 줄었다. 보건업, 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7000명, 4.0%)과 정보통신업(8만2000명, 7.8%), 운수, 창고업(6만5000명, 3.9%), 교육서비스업(2000명, 0.1%)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과 임대서비스업(3만7000명, 2.6%), 도매, 매업(6만4000명, 1.9%)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6000명(0.6%), 임시근로자는 22만7000명(4.8%) 늘었으나, 일용근로자가 7만1000명(7.2%)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3.4%)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명(2.5%) 줄었으며, 무급가족 종사자도 1만9000명(2.0%)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이 63.3%로 전년보다 0.1%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 대비 0.2% 증가한 69.8%다.
지난달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명(-8.7%%) 줄며, 9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5%로 1년 전보다 0.2% 하락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7월 경제활동인구가 2959만4000명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가 159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9000명(0.6%)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가 전년 동월대비 40대(2만9000명, 11.5%)와 60세 이상(11만4000명, 11.5%)이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20대(4만2000명, 11.1%)와 50대(3만1000명, 8.5%) 등에서도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보건복지, 정보통신, 운수창고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과 올해 하반기 지역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조만간 내놓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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