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부채가 늘고 이익잉여금이 감소하는 등 재무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5월 발표한 국내 30대 기업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농협, 신세계, KT, CJ, 한진, 카카오, LS, 두산, DL, 셀트리온, HMM, 중흥건설, 미래에셋, 네이버, 현대백화점, S-Oil, 부영, 쿠팡, 금호아시아나, 하림, SM 등이다(공정자산 순).
27일 리더스인덱스가 이들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올해 상반기 부채가 3704조9673억원으로 전년 동기(3293조1889억원)보다 12.5%(411조778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71.7%에서 179.3%로 7.6%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이 차입 경영 정도를 의미하며, 재계가 20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금융사를 제외하고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그룹이 금호아시아나(1254.90%), 한화(512.80%), LS(316.30%), 카카오(279.30%), KT(212.60%) 등이다.
기업의 지급 능력으로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유동비율도 악화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 133.9%로, 전년(140.3%)보다 6.4% 하락해서다.
이를 그룹별로 보면 신세계(73.0%), 롯데(83.8%), CJ(85.3%), 하림(86.8%), 한진(89.3%), 한화(91.7%), 에쓰오일(97.1%) 순으로 낮았다. 유동비율이 200% 이하인 기업이 모두 21곳이다.
이들 그룹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상반기 168조9446억원으로, 전년 동기(84조5708억원)보다 두배 가량 급증했다.
이는 이들 기업이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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