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주요 병원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사가 파업하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도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보건의료노조가 61개 사업장, 조합원 2만970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최근 진행한 결과, 조합원 2만4257명 가운데 2만2101명이 파업에 찬성(찬성률 91.11%)했다.
여기에는 노조 소속 61개 사업장(공공병원 31곳, 민간병원 30곳)의 조합원(응급실,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필수유지 업무 인력 제외)이 참여했다.
이들 간호사가 그동안 전공의를 대신해 의료 현장을 지키다 피로도가 극에 달해 사직한 교수 공백까지 메웠으나, 한계에 다다라서다.
조합원 가운데 70%가 간호사라, 의료공백이 악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보건의료노조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병원이 간호사에게 강제 연차휴가 사용, 무급 휴가, 무급 휴직, 원하지 않는 응급 오프, 부서 이동 등의 불이익을 줬으나 그동안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켰다. 의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진료지원(PA)간호사 업무를 하며 몇배로 늘어난 노동 강도에 번아웃 되면서도 버텼지만, 힘들다”며 “병원이 노조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정부는 교착상태에 빠진 노사 교섭 해결을 위해 공공, 필수, 지역의료 살리고 왜곡한 의료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 현장의 혼란으로 고생하는 보건의료노조의 고민과 어려움도 이해하지만, 환자와 국민의 불안한 마음을 다시 한 번 헤아려 주길 바란다. 정부가 의료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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