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시 후 월평균 판매 14% 급증, 누적 100억원 달성…상반기 영업익 12%↑
엔블로. [사진=대웅제약]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대웅제약이 엔블로 출시이 후 월평균 두자리 판매 성장세을 달성하면서 당뇨병 치료제 국산화를 견인하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 박성수)이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와 엔블로멧이 누계 원외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엔블로군이 지난해 발매 이후 월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처방 실적을 확대했다. 이로써 엔블로군의 올해 7월까지 누적 원외처방액이 102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 같은 엔블로의 확대가 기존 경쟁 SGLT-2 억제제 제네릭과 경쟁에서 얻은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엔블로가 최근 다파글리플로진-엔블로 스위칭 연구를 통해 다파글리플로진보다 더 우수한 당 배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당뇨병 학회가 6월 신기능이 경도 감소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엔블로의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엔블로가 동일 계열 1위 약제던 다파글리플로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국산 당뇨병 치료제로 자리한 이유다. 대웅제약이 향후 인슐린 병용요법 적응증, 신장 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적응증 등을 확보해 엔블로의 처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엔븡로의 선전으로 대웅제약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6963억원, 72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가 3.5%(237억원), 11.6%(75억원)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른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율 역시 같은 기간 9.6%에서 10.3%로 상승했다. 이는 이창재 대표가 1000원어치를 팔아 103원을 벌었다는 의미로,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 능력의 척도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엔블로군의 이 같은 급성장이 당뇨병 치료제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전하고 효과 좋은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더욱 확대해 포시가 철수로 인한 당뇨 환자분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효과 톡톡…수익 개선세 뚜렷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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