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외주업체 직원 감전사와 관련 경찰이 무등록 불법 하도급 전기 공사 실태를 확인하고 관련 업체 임직원 등 6명을 입건했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금호타이어 배전실 직원 A씨와 원청 공사업체 소속 대표·현장 감독자, 하청업체 대표, 재하청사 대표, 공사 감리 등 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중 원청·하청·재하청사 대표와 원청업체 소속 현장 감독자 등 4명을 전기공사사업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했다.
A씨 등 6명이 8월 19일 오전 11시 57분경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배전실 2층에서 터빈 설비 수리 작업과 관련해 관리, 감독을 소홀해 불법재하도급업체 직원 B 씨가 감전사해서다.
원청·하청·불법재하청 업체 임직원 4명이 전기공사업 관련 자격증이 없는데도 무등록 공사를 진행하고 주요 공사는 무등록 업체에 재하도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설비 주변에는 고압 전기가 흐르고 있었지만, 전원차단기조차 내리지 않은 채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발주처인 금호타이어의 터빈 수리 공정 관련 전기공사를 수주한 원청업체가 하청업체에, 하청업체는 재하청 업체에 위험한 전기공사를 맡긴 것으로더 조사됐다.
불법 재하도급에 연루된 원청·하청·재하청 업체 모두 전기공사업 관련 등록 업체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와 불법 하도급 관련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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