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기술원 주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 기조 강연서 밝혀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지하개발 구상안 내놔, 유사시 방공호로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지하도시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세종대]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북한 핵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지하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세종과학기술원이 최근 주최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북측의 핵 위협과 공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하도시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이번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전쟁의 원리가 적의 기습공격을 막은 후, 보복공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공격용 무기를 개발해 적을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차 피해가 크면 반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핀란드와 몬트리올, 토론토 등이 건설한 지하도시를 소개하면서, 서울에도 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1939년 러시아의 핀란드 침략으로, 소련군 38만명, 핀란드 7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핀란드가 소련에게 국토 9%를 할양하고 종전했다”며 “이후 핀란드가 핵 공격 등에 대비해 헬싱키 전체인구 수용 규모로 지하 도시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과 토론토도 역시 핵 공격과 혹독한 추위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도시를 건설했다. 몬트리올 중심가 지하에 총연장 32㎞ 지하도로와 12㎢의 광장을 만들어 120개 출입구로 지상과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이곳애는 1600개의 점포가 입주했고, 주요 건물과 10개의 지하철역 등을 연결해 하루 50만명 이상이 이곳을 지난다. 토론토도 70개의 중심가 건물을 연결한 30㎞ 지하도로와 1200개의 상가를 만들어 하루 20만명이 이를 이용한다”고도 했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서울도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북측의 위협을 막기 위해 강변도로 121㎞를 지하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곳을 평소 위탁시설로 쓰고, 유사시에는 방공호로 쓴다는 것이다.

한강 둔치에 지하광장과 도로, 지하철 등을 구축하면 3만 곳의 점포를 분양하면 건설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게 주명건 명예이사장 설명이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핵 공격을 받으면 적어도 2~3주일 정도 대피해야 한다. 공조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방사선 피폭을 막는 출입구도 설치한다”며 “남한 강변을 따라 이를 연장하면 제3의 경부고속국도가, 북한 강변을 따라 연장하면 제2 경춘고속국도가, 지하 강변도로를 남북으로 연결하면 제2 수도권순환선이 돼 서울의 교통 정체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핵전쟁 대비 서울 지하도시 건설 제안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북한 핵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지하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세종과학기술원이 최근 주최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주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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