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차 회담이 늦춰질 전망이다. 이 대표 측은 빠른 시일내 회담을 하자는 태도지만, 한 대표 측이 선뜻 일정을 잡지 않아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여권 내부에서 특별감찰관 도입 문제 등에 대해 입장을 정한 뒤 여야 대표 회담에 응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대표 회담 의제로 김건희 특검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 없이 회담장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이 향후 의원총회를 거쳐 특별감찰관 도입 여부 등을 결정한 이후 여야 대표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 일각의 풀이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이미 양당 대표 회담 개최에 합의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 대표가 최근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와의 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 여야 대표의 대화 정례화도 검토하겠다. 한 대표의 태도가 조금 난처하더라도 한 대표가 말한 대로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 측이 "한 대표 쪽에서 2차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해 연락이 없는데 내부적으로 내용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 한 대표가 배신자 프레임에 갇힐 수 있어서 선택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야 대표 회담이 열리면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주요 의제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의정 갈등 문제를 논의할 여야의정협의체 구성 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할 경우 2차 회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 일각의 예상이다.

 

 

 

 

 

등돌린 한동훈 국힘 대표·이재명 민주 대표…여야 대표회담 늦어질듯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차 회담이 늦춰질 전망이다. 이 대표 측은 빠른 시일내 회담을 하자는 태도지만, 한 대표 측이 선뜻 일정을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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