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야권 주요 인사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독일에서 최근 만났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와 김 전 지사가 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회동했다.

김 지사는 첨단산업 투자유치와 국제교류 등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독일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출장 일정을 마치고 김 전 지사와 환담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1일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휴머노믹스와 경제통일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한 뒤 독일에 체류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계획에 없던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현 정국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해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이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당내 대항마로 꼽히는 인사가 만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 등 2건에 대한 1심 선고는 15일과 25일 각각 예정이다.

이를 고려할 경우 비명계의  결집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이들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야권의 신 3김(金)이라서다.

친명계가 이 같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이들이 이 대표 대항마가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대표가 유죄를 받아도 친명 체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친명계 의원이 "일단 이 대표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지지가 높고 당내 장악력도 공고하다. 다들 이 대표 외에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다. 비명계가 결집하려면 본인 조직이라든지, 당원의 지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 세력이 있는 상황은 아니"고 말했다.

반면, 비명계 한 인사가 "친명계는 이 대표가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하지만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받으면 당내에선 대안 세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 대표, 선고 앞두고…비명계, 결집 움직임 포착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야권 주요 인사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독일에서 최근 만났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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