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김가네 회장, 대표이사 사직…여직원 성폭행 시도 혐의發

김용만 김가네 회장. [사진=김가네 사이트]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분식전문점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여직원 성폭행 시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3월 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김가네에 따르면 김 회장이 3월 23일 임기 만료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그가 대표이사 사임 이후 6개월 만인 9월 3일 대표이사 퇴임 등기 절차를 완료했다.

통상 대표이사를 변경할 경우 관련 등기는 2주 이내에 완료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아울러 김 회장의 퇴임 이후 대표이사직이 한달 간 공석이었다. 김 회장의 아들 정현 씨를 4월 24일 새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을 맡고 있다.

대표이사에서 퇴임한 김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8월 21일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배경으로 지난해 발생한 성폭행 시도 혐의가 외부에 알려질 경우 회사의 가맹사업과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서라는 게 업계 일각의 풀이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7월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피해 여성 A 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김 회장이 근처 모텔로 옮긴 후 성범죄를 저지른 준강간 혐의다. 준강간죄는 피해자가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에서 이뤄진 성적 행위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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