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電·SK하닉, 美·中서 매출 증가…고부가제품 덕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4. 11. 20. 10:15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공장.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반도체 매출이 올해 크게 늘었다. 양사의 중국 매출도 동반 증가했다.

양사 모두 미국 내 인공지능(AI) 빅테크, 데이터센터를 상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 반도체 판매를 확대 덕이다. 중국에서는 D램 등 범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를 견인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판매법인(SSI)의 올해 1~3분기 매출이 30조4438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3185억원)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현지 빅테크, 데이터센터 등이 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량이 확대한 영향이다.

다만, 같은 기간 분기 순이익은 2821억원에서 2579억원으로 감소했다.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과 환율 등 영향이다.

SK하이닉스도 미국 법인의 반도체 매출이 증가했다. 1~3분기 SK하이닉스 아메리카 법인의 매출은 21조1584억원으로 전분기(7조7776억원)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향 HBM3E 8단 제품 공급이 늘면서 매출도 함께 커진 덕이다. 실제 SK하이닉스가 HBM 5세대(HBM3E) 제품 공급으로 3분기 엔비디아에서만 6조원대 매출액을 올렸다. SK하이닉스가 3월부터 엔비디아에 HBM3E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도 강세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법인(SCS)의 1~3분기 매출 8조6095억원으로 작년 동기(6조9017억원)보다 급증했다.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법인도 같은 기간 5조2558억원에서 10조6166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양사의 중국 법인 매출 증가는 DDR4 등 모바일향을 중심으로 범용 D램과 낸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가 "작년보다는 양사 모두 고부가 제품 위주의 판매 비중이 커졌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에 HBM을 독점 공급하면서 영업이익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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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반도체 매출이 올해 크게 늘었다. 양사의 중국 매출도 동반 증가했다.양사 모두 미국 내 인공지능(AI) 빅테크, 데이터센터를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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