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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LFP배터리의 한계…政, 적극적 대책 절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 13. 10:09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전기자동차가 성장하다 2023년 하반기부터 침체에 빠졌다. 일명 전기차 캐즘인데, 기간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

내연기관차보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3~4년은 걸릴 것이다.

전기차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가격이다.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중국 BYD, 미국 테슬라 등이 저가의 보급형 전기차를 내놨다. 이로 인해 LFP배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테슬라 모델3, 모델Y가 중국산 LFP배터리를 장착하고, 가격을 2000만원 낮추는 데 성공했다. 국산 전기차 가운데 KG모빌리티의 EVX도 중국산 LFP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앞으로도 얼마나 낮추는냐가 캐즘 극복 관건이다.

전기차 화재가 부각하면서 LFP배터리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도 LFP배터리 보급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업계가 예상하는 이유다.

다만, LFP배터리가 폐배터리가 되면 재활용에 한계가 있다. 현재 LFP배터리가 시장 진입에서 유리하지만, 폐배터리 단계에서는 최고의 기술을 구현해도 100원을 투입해 15원 정도만 건질 수 있다.

LFP배터리를 장착한 토레스 EVX. [사진=스페셜경제]


LFP배터리가 배터리의 리사이클링 측면에 최악인 셈인데, 중국이 폐LFP배터리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를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500㎏을 땅속에 묻자고 한다. 폐LFP배터리가 쓰레기라는 뜻이다.

NCM배터리가 에너지밀도가 높고 무게 대비 고성능 전기차에 맞지만, 고가격이 단점이다. 반면, NCM배터리의 경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고부가가치가 자원을 95%까지 활용할 수 있다. NCM배터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도시광산산업 대상으로 최근 부상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도입하는 등 폐LFP배터리를 재활용을 한다는 방침이다.

제작사와 사용자 모두가 책임이 있는 만큼 이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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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가 성장하다 2023년 하반기부터 침체에 빠졌다. 일명 전기차 캐즘인데, 기간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내연기관차보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3~4년은 걸릴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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