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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전기차 보급보다, 안전운행 환경조성이 먼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 31. 10:42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전기자동차의 장점이 무엇일까?

연료비가 내연기관 차량의 30% 수준이라는 점, 엔진오일 교체 등이 필요하지 않아 관리비가 적다는 점이다.

아직 단점도 많다. 화재시 열폭주 없는 배터리가 없고, 충전기 부족, 겨울철 배터리 방전, 냉난방기 사용시 전기 소모가 많다는 점이다.

다만, 이 같은 단점이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 조만간 전기차 시대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

운행경비가 저렴하다는 게 전기차의 최대 이점이다.

충전기 활용 면에서 저녁 퇴근 후 주차하면서 충전하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플러그를 뽑는 방법으로 저렴한 운행이 가능해서다. 전기차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 전기를 이용하는 셈이다.

반면, 이 같은 강점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원인불명으로 밝혀지며, 큰 피해를 내서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 2023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판매가 급감한 배경이다.

정부 대책도 추상적인 부분이 많고 실질적이지 않다. 대책이 없다는 의미다.

배터리의 과충전이 배터리셀 불량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기가 스스로 80~90%로 충전을 제어하면 과충전을 예방할 수 있고, 배터리 화재도 막을 수 있다.

배터리 충전비율을 낮추면 화재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이미 밝혀졌다.

전국에 있는 25만기의 완속 충전기를 충전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제어 충전기로 교체하면,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완속 충전기 교체에는 1기당 1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아파트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부 비용을 보탠다고 하면, 정부가 교체 예산을 최소화하면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도 없앨 수 있다.

이를 고려할 경우 정부가 올해 목표인 16만대의 전기차 보급도 가능하리다.

벤츠 전기차가 불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경우 15% 정도가 완충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앞서 언급한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로 교체가 절실한 이유다.

다만, 이를 위한 환경부가 정책이 불투명하다.

여야가 지난해 하반기 국정감사에서 이를 질타했지만, 환경부 움직임이 여전히 미미하다. 

전기차 보급 대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전기차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먼저다.

정부가 이를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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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의 장점이 무엇일까?연료비가 내연기관 차량의 30% 수준이라는 점, 엔진오일 교체 등이 필요하지 않아 관리비가 적다는 점이다.아직 단점도 많다. 화재시 열폭주 없는 배터리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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