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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침수차 수출로 국부 창출하자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10. 09:14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국내 중고자동차 시장이 연간 250만대에서 260만대 수준으로, 170만대 정도인 신차 시장의 1.5배다.

이는 선진국보다는 작지만, 시장을 활성화하면 현재 규모의 2.5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중고차 수출이 60대 수준이었지만, 이 역시 활성화하면 최고 10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여기에 중고부품까지 추가하면 경제적 이익이 막대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이 불모지라는 의미다. 수출 중고차 가격도 일본의 50%에 불과하다. 관련 체계가 낙후하고, 영세해서다.

차근차근 개선해 수출 중고차 분야를 미래형 먹거리로 구축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침수 중고차다.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침수 중고차 매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3년 전 국토교통부가 강력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침수차를 즉시 폐차하는 것이다.

이는 국부 유출이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침수차이지만,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활용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국이 침수차를 수리해, 수출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이유다.

이를 고러해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수출중고차협회가 국토교통부와 국회에서 관련 간담회를 했다. 이후 염태영 국회의원이 침수차 수출 관련 규정 개선안을 발의했다.

[사진=뉴시스]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는 생각이다.

매년 반복하는 장마와 태풍 등으로 연간 8000대에서 2만대의 침수차가 나온다. 이는 1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중고차 수출대비로는 적은 물량이지만, 아까운 재원을 살린다는 취지가 크다.

일각에서는 수출 침수차의 역수입을 우려하고 있지만, 현재 정부가 중고차 수입을 원천 금지하고 있어 불가능하다.

국토부가 침수차 수출을 위해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있다.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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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자동차 시장이 연간 250만대에서 260만대 수준으로, 170만대 정도인 신차 시장의 1.5배다.이는 선진국보다는 작지만, 시장을 활성화하면 현재 규모의 2.5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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