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현대카드(대표이사 부회장 정태영)가 연간 신용판매 점유율에서 종전 부동의 1위 신한카드를 지난해 극복했다. 개인회원이 급증해 신한카드를 잡고, 사상 처음 업계 1위에 오른 것이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카드의 연간 신용판매 규모가 166조2688억원으로, 166조340억원을 기록한 신한카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신용판매액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17.22%로 신한카드(17.19%)를 앞섰다.
신용판매액이 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용액을 제외하고 국내외에서 신용카드로 승인한 모든 금액을 합산한 것이다. 이는 카드사의 경쟁력 지표다.
반면, 전년 양사 격차가 10조원에 달했다.
다만, 현대카드의 급성장이 개인회원의 일시불 국내 결제액이 크게 늘어서다.
실제 현대카드 개인회원의 국내 일시불 결제액이 2023년 95조313억원에서 지난해 105조1652억원으로 10.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가 1.4%(98조4639억원→99조8715억원) 증가에 그쳤다.
해외결제액에도 현대카드가 신한카드를 압도했다.
이 기간 현대카드 개인회원의 해외 일시불 결제액이 32.6%(8200억원) 급증한 3조3524억원이지만, 신한카드 개인회원의 해외 일시불 결제은 2.4%(500억원) 증가한 2조27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카드 회원이 크게 늘어서다.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본인기준)가 2023년 1173만2000명에서 지난해 1224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현대카드가 9개 카드사 회원 증가 1위를 차지했다.
이를 고려해 신한카드가 대표이사를 문동권 사장에서 박창훈 신임 사장으로 교체하고 명예회복을 노린다.
현대카드 관계자가 “외형 성장과 업계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우량 회원 중심의 성장과 이를 통한 건전한 재무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판매액에서 법인회원의 구매전용 매출을 제외하면 신한카드가 현대카드를 10조원 이상 앞선다. 구매전용 카드는 기업끼리 결제시 사용하는 카드로, 현대카드를 비롯해 기업계 카드사에서 주로 발급한다.
작년 카드 업계, 지각 변동…정태영 현대카드, 문동권 신한카드 잡고 1위 처음 올라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현대카드(대표이사 부회장 정태영)가 연간 신용판매 점유율에서 종전 부동의 1위 신한카드를 지난해 극복했다. 개인회원이 급증해 신한카드를 잡고, 사상 처음 업계 1
www.speconomy.com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인원, 지난해 비트코인 거래대금 1위…이어 테더, 리플 순 (0) | 2025.01.31 |
---|---|
새마을금고중앙회, 고객 자산 보호에 총력…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주력 (0) | 2025.01.24 |
BNK부산銀, 케이뱅크와 전략적 협업 (0) | 2025.01.24 |
새마을금고중앙회, 일반직 신입직원 공개채용 (0) | 2025.01.23 |
금감원, 올해 신입 회계사 12명 채용 (0) | 2025.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