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韓 증시, 반등할까?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4. 13:1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올해 들어 양호한 성과를 거둔 국내 증시가 2월에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가 지수 회복에 앞서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확산 여부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지만,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가 63.42포인트(2.52%) 급락한 2453.9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같은 이간 3% 넘게 하락해 70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전날 하락으로 지난달 3일(2441.92) 이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코스피가 2399.49에서 2517.37까지 117.88포인트(4.91%)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월 첫날 단 하루 만에 1개월 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토해낸 셈이다.

이 같은 급락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우려가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와 캐나다가 즉각 보복 관세를 천명했다.

여기에 지난달 말 설 연휴 기간 미국 증시를 뒤흔들었던 중국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 충격이 뒤늦게 전해진 점도 증시 불안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거래일 간 각각 5.03%, 13.62% 급락했다.

멕시코·캐나다·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관세 부과 대상으로 유럽연합(EU)을 지목하는 등 관세 전쟁이 전방위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증시 전문가가 현재 지수대에서는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이 "관세 이슈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할 재료가 되겠지만 캐나다·멕시코·중국 등 3개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의 입을 통해 여러 차례 나왔던 사안이었으며, 증시에서도 해당 수위의 관세는 선반영해온 측면이 있다. 추가 관세 부과, 타국가로 무역분쟁 전면 확산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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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반등할까?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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