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준금리 인하 여파… 5대 은행 예금금리 일제히 2%대 하락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12. 16:13

12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4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2%대로 낮아졌다.

지난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2.61%, 최고금리는 연 2.93%로 집계됐다.

특히, 기존에 3%대 금리를 유지하던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금리를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를 3.00%에서 2.95%로 내렸으며,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역시 2.90%로 하락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2.95%로 떨어지면서 3%대 예금상품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추세다.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6개월 기준 연 3.00%에서 2.70%로 하락했으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2.90%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적금 금리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했으며, 연내 한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대출금리도 인하되고 있지만, 예금금리 하락 속도에 비해 더딘 모습이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1~0.3%p 인하했지만, 예대금리차는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376%p로 전년 동기(0.822%p) 대비 0.554%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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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2%대로 낮아졌다.지난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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