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배송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당일과 익일 배송까지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서비스가 업계의 ‘기본 옵션’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최근 다이소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휴일도착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배송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더불어 ‘오늘배송’ 서비스를 서울 강남·서초·송파 일대에 시범 적용, 소비자가 다이소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픽업해 오토바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주문 시 4시간 내 도착을 보장한다.
네이버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출시하며 배송 옵션을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세분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겨냥했다.
유통업계 1위 쿠팡이 선도해온 ‘빠른 배송’ 트렌드는 이제 전방위적 경쟁으로 확대됐다. SSG닷컴은 ‘스타배송’ 서비스를 통해 약속한 날짜에 100% 도착을 보장하며 한발 더 나아갔다.
해당 서비스는 CJ대한통운의 ‘오네(O-NE)’를 기반으로 하며, 배송 지연 시 자동으로 쓱머니 1,000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배송 지역도 속속 확대되고 있다. SSG닷컴은 최근 광주 지역까지 새벽배송을 확장하며, 남구·동구 전역과 북구·서구 일부 지역에서 주문한 상품을 익일 오전 7시 전까지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광산구를 포함한 광주 전역으로 확대된다.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도 대전 지역까지 서비스 권역을 넓혔다.
오아시스 마켓 관계자는 “천안, 아산, 세종 등에서 새벽 배송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내 전국 단위 새벽배송을 목표로 물류 인프라를 확충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통업계의 이러한 서비스 경쟁이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이 기본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커머스 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편의성 확대가 소비자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수익성 확보를 위한 업계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송이 곧 경쟁력…유통업계, ‘속도’로 소비자 잡는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배송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당일과 익일 배송까지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서비스가 업계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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