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미국 법인 매출 269억 원…전년 대비 16.5% 증가
현지 생산·물류·부동산까지 통합 운영…8개 법인 체계 구축
오뚜기가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현지 법인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총수 일가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등 K푸드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의 미국 지주법인 ‘OTOKI AMERICA HOLDINGS IN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69억 원의 매출과 1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3% 소폭 감소했다.
미국은 오뚜기가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있는 지역이다. 오뚜기는 수출 중심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내 생산·도매·물류·부동산까지 아우르는 종합 운영 체제를 구축 중이다.
현재 미국 현지에는 지주사를 포함해 식품 제조·도매, 창고, 장비 임대 등 기능별로 세분화된 총 8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총수 일가의 현지 경영 참여가 주목된다. 오뚜기는 2023년 함영준 회장의 사돈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장녀 함연지 씨와 사위 김재우 씨도 미국 법인 경영에 합류시켰다.
총수 일가가 직접 미국 시장 확대 전략을 진두지휘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오뚜기는 전통적인 한인 중심 유통망을 넘어, 현지 대형 유통 채널 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법인에 565억 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결정, K푸드 수요 확대와 함께 현지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도 ‘진라면’을 중심으로 한 라면 제품군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매출 1조 원 시대를 목표로, 현지 내 입지 확대와 제품 다변화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뚜기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현재 대비 약 3배 규모인 1조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뚜기, 美 현지 공략 본격화…총수 일가 전면에 세우며 글로벌 전략 강화 - 스페셜경제
오뚜기가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현지 법인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총수 일가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등 K푸드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1일 금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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