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전선·전력·소재 등 주력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 투자를 가속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배터리소재 등 신사업도 다각도로 확대 중이다.
LS그룹 지주사 ㈜LS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7조5447억 원, 영업이익 1조729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2022년 대비 매출은 10조 원 이상, 영업이익은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력 인프라의 급성장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그리고 전기차 전환 흐름이 맞물리며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전선부문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1조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은 총 39만㎡ 부지에 세계 최고 높이(201m)의 전력케이블 생산타워를 포함해 초고압·해저케이블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준공은 2027년 예정이며, 향후 10년간 연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을 겨냥한 조치다.
자회사 가온전선은 미국 현지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현지화 역량을 강화했다. 베트남 LS-VINA를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 공급도 덴마크 등 유럽 시장으로 확대 중이다.
전력기기 제조 계열사 LS일렉트릭은 ‘전력 슈퍼사이클’ 흐름에 맞춰 부산사업장 증설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입했으며, 미국 텍사스 배스트럽에는 북미 전력기기 생산 복합 캠퍼스를 준공했다.
이곳에서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을 본격 생산하며, 유타주 MCM엔지니어링 제2공장과 함께 북미 전력시장 대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비철금속 전문기업 LS MnM은 배터리소재를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황산니켈 생산 체제를 확장 중이다.
울산·새만금에 총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2027년부터 연간 6만2000톤 규모의 황산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125만 대에 탑재될 수 있는 물량이다.
또한,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와 연 35만 톤, 총 173만 톤 규모의 동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해 원재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기계 계열사 LS엠트론의 미국 자회사 LS트랙터는 노스캐롤라이나 배틀보로에 대형 부품 창고를 구축하고, 텍사스 트랙터 조립공장과 함께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특히 하비파머 수요 확대에 대응해 연간 2만 대 생산체계를 구축 중이다.
에너지 계열사 E1은 수소, 전기차 충전 사업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권 LPG 충전소에 수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 복합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디지털 안전환경 관리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LS그룹, 글로벌 전략 투자 본격화…미래 성장동력 '가속' - 스페셜경제
LS그룹이 전선·전력·소재 등 주력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 투자를 가속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
www.speconom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모비스, 경주에 영남물류센터 가동…국내 A/S부품 공급 체계 강화 (1) | 2025.05.30 |
---|---|
석유화학 업계, 바닥 다지고 반등 채비…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감 (1) | 2025.05.29 |
‘스펙’ 아닌 실력 본다…네이버·GS리테일 등 ‘좋은 채용’ 기업 50곳 선정 (0) | 2025.05.29 |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AI 기반 최고 함정으로 글로벌 해양안보 책임지겠다” (1) | 2025.05.29 |
엔비디아,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AI 칩 수요에 매출 69%↑ (2) | 2025.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