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생존 위한 전략적 판단" 해명에도 노조 강경 반발…구조조정 신호탄 우려 확산
한국GM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일부 유휴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사측은 “철수가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노조는 “협의 없는 일방적 결정은 선전포고”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전날 부평공장에서 열린 2025년 임금 협상 1차 교섭에 참석해 자산 매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이번 매각은 철수를 뜻하는 것이 아니며, 고용에 대한 우려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또 “이번 조치는 생산라인이나 제조 역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조의 반응은 거셌다. 안규백 한국GM 노조위원장은 사측 발표 직후 “이 결정은 조합원과의 신뢰를 저버린 일방적 통보이며, 노조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회사가 매각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한 어떤 협상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면 대치를 예고했다.
현재 한국GM 직영 서비스센터에는 수백 명의 노조 조합원이 근무 중이다.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고용 불안은 물론, 단체협약상의 고용 보장 조항에도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센터 매각은 단순한 자산 정리가 아닌 구조조정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노조 입장에서는 사측이 구조조정의 서막을 열었다고 보고 전면전을 각오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국GM, 자산 매각에 노조 반발…노사 갈등 정면충돌 - 스페셜경제
한국GM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일부 유휴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사측은 “철수가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적
www.speconom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전자·MS, AI 데이터센터 공조 협력 확대…글로벌 인프라 시장 본격 공략 (1) | 2025.05.30 |
---|---|
롯데, AI 기반 미래 성장 전략 시동…글로벌 사업·신산업 투자 확대 (3) | 2025.05.30 |
넷마블문화재단, 게임 통한 포용적 문화 확산 나선다 (0) | 2025.05.30 |
LGU+ 자회사 셀로, ‘중고폰 안심거래 인증제도’ 신청…시장 신뢰 제고 나선다 (0) | 2025.05.30 |
SK하이닉스 기술직 노조, 고강도 임금 요구안 제시…사측과 긴장 고조 (0) | 2025.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