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7일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대선 패배 이후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는 동시에, 여당과의 본격적인 대여(對與) 투쟁을 이끌 중책을 맡았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여당 원내대표 접견, 원내지도부 인선, 혁신위원회 구성 등 핵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조속한 혁신위 출범을 강조하며, 계파색이 옅은 인물을 혁신위원장에 기용해 탄핵·조기대선 과정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구상이다.
혁신위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주장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관련 당무감사 등 개혁안의 추진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분열 가능성을 신중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내 계파 갈등 해소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친윤·친한계 간 주도권 경쟁이 여전한 가운데, 친윤계의 지지를 받은 송 원내대표가 60표로 당선된 점은 계파 대립이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당 지도체제의 향방도 관심사다. 송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조기 개최 의사를 밝히며 “특별한 반대가 없다면 조기 개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 여부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강력한 대여투쟁 의지도 내비쳤다. 상법 개정안 중 주주충실의무 논의,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배분 관행에 따른 법사위원장 요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중심으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당내 갈등 조정에 실패할 경우 대여투쟁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송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송언석, 원내대표 공식 행보 시작…당 수습·대여투쟁 '이중 과제' - 스페셜경제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7일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대선 패배 이후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는 동시에, 여당과의 본격적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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