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평화가 경제”…6·25 앞두고 취약계층 보호·보훈 점검 주문

국무회의서 평화·경제 연결 강조…“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 없는 평화”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6·25 전쟁 발발 75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밥이라는 말이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고, 평화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정치의 책임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보통 안보라 하면 싸워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싸우게 될 경우 현장에서 희생하는 것은 결국 힘없는 국민들”이라며, “6·25를 앞둔 지금,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한 보상과 예우가 충분한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지금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는 언제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논의하게 될 물가 및 민생 안정 대책이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들에게 “서유기의 ‘파초선’처럼 권력은 작지만 큰 영향을 미친다”며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작은 판단 하나가 개인은 물론, 나라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역할이 작지 않음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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