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명륜당 대부업 의혹 확산…산업은행 790억 대출 도마 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9. 30. 16:06
저금리 국책은행 자금, 고금리 대출로 전용 의혹 제기...산업은행 “위법 확인 시 전액 회수”…정치권, 관리 부실 추궁

 

명륜진사갈비 매장 전경. [사진=명륜당]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명륜당에 총 790억 원의 대출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자금이 명륜당 계열 대부업 운영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산업은행의 심사와 관리 책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해럴드경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해 6월 명륜당에 100억 원 규모의 한도성 대출을 포함해 총 300억 원의 자금을 승인했으며,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총 790억 원까지 대출 규모가 확대됐다.

그러나 명륜당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보고한 금액은 690억 원에 불과해, 한도성 대출분이 빠진 채 공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까지 상환을 제외한 명륜당의 대출 잔액은 약 730억 원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종근 회장이 명륜당을 운영하면서 12개 대부업체의 실소유주로 드러난 점이다. 대부업체들은 명륜당 자금을 활용해 가맹점주에게 연 10%대 중반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산업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은 연 3~4%의 저금리였다. 결과적으로 국책은행의 지원이 가맹점주를 상대로 한 고금리 대부업 자금으로 전용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세청은 올해 6월 명륜당의 ‘미등록 대부업’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관련 내역을 주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출금이 목적 외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거나 명륜당이 미인가 대부업으로 검찰 기소될 경우, 만기 시점에 대출 전액 회수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만기 전 조기 회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은 올해 6월 말에도 240억 원 규모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는 등 지원을 이어간 바 있어, 사후적 조치가 아닌 심사 단계의 허술한 관리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은행 대출이 가맹점주에 대한 고금리 대부업으로 흘러들어 간 것은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갑질”이라며, 산업은행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명륜당 측은 “이 회장이 대부업체 주주로 등록된 것은 사실이지만, 급여나 배당 등 사적 이익을 취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산업은행 대출은 원육 구입과 직영점 개설 등 본사 운영 목적으로만 사용됐으며, 감사 과정에서도 이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명륜당 대부업 의혹 확산…산업은행 790억 대출 도마 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명륜당에 총 790억 원의 대출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특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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