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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4대 중 1대는 지연”… 저가항공(LCC) ‘정시운항 신뢰도’ 흔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0. 10. 10:10
국내선 항공기 지연 3년간 27만편 넘어… 저가항공 지연율은 대형사보다 7%P 높아

 

김포공항 계류장의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항공기 지연이 전국 공항에서 일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저가항공사(LCC)의 지연율이 대형항공사보다 현저히 높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 등 6개 주요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 지연 건수는 2023년 9만3,574편(지연률 23.1%), 2024년 9만607편(21.5%)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도 5만1,624편(18.9%)이 지연 운항됐다.

이 가운데 저가항공의 정시 운항률은 더욱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기준 김포·김해·제주 3대 공항에서 대형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의 평균 지연율은 17.25%였던 반면, 저가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24.44%에 달했다. 이는 4편 중 1편꼴로 지연된 셈이다.

특히 김포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38.67%), 진에어(34.75%), 제주항공(30.21%) 등 주요 저가항공 3사가 모두 30% 이상의 지연율을 기록하며 정시운항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연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지연 중 76.54%가 ‘연결 지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항공편의 도착이 늦어져 연결 항공편 출발이 늦어지는 것으로, 항공사들의 타이트한 운항 스케줄과 공항 혼잡, 정비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 의원은 “국내선 지연이 이미 구조화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사별 정시율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항공사 평가에 반영하며, 반복 지연 항공사에는 불이익을 주고 우수 정시율 항공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제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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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항공기 지연이 전국 공항에서 일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저가항공사(LCC)의 지연율이 대형항공사보다 현저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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