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병주 “사회적 책임 인식”…홈플러스 사태엔 선 긋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0. 15. 08:56
국감 출석서 사재출연·변제 계획엔 “관여 안 해” 회피성 답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처음으로 증인으로 출석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지원 방안이나 책임 범위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사재 출연 계획이나 ABSTB(기초 전자단기사채) 투자자에 대한 변제 의사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에 대한 자금 지원 현황을 설명하며 “5월 1000억원을 집행했고, 7월에는 1500억원 보증, 9월에는 2000억원 현금 증여를 약속해 총 50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3000억원은 대부분 대출 연대 보증 형태로 실질적인 현금 지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2000억원 무상 출연 약속도 인수자 출현이 전제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재 출연과 납품 대금 보증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관여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했고, 기업 의사결정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저는 펀드 운용 파트너로 투자와 펀드레이징을 담당한다”고 선을 그었다.

‘대한민국 최고 부자’로 불리면서도 사재출연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선 “비상장사라 유동화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MBK가 좀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PEF 제도의 공과를 따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중 공개 입찰을 통해 새 주인을 찾고 있으나, 청산 가치가 2조5000억원에 달해 법원이 청산을 결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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