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쌀값 안정 전망 ‘먹구름’…가을장마·병해 확산에 불안 고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0. 20. 08:51
햅쌀 출하 지연·깨씨무늬병 확산 겹쳐 가격 상승세 지속 우려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예상치 못한 가을장마와 병해 확산이 겹치며 정부의 쌀값 안정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정부는 햅쌀 출하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잦은 가을비와 ‘깨씨무늬병’ 확산이 변수로 떠오르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20㎏ 쌀 소매가격은 6만6075원으로, 전년 대비 24.1% 상승했다.

산지쌀값도 20㎏당 6만1988원으로 작년보다 약 30% 올랐다. 정부는 시장격리 물량을 줄이고 할인행사를 확대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잦은 강우로 햅쌀 출하 시기가 늦어지고 병해가 번지면서 불안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단수는 전년보다 증가하겠지만 병해 확산에 따라 생산량이 355만~360만t 수준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깨씨무늬병, 잎집무늬마름병, 도열병 등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역시 농가 민심을 의식해 쌀값 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쌀값 상승을 직접 거론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지역구 농민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시장격리 조치가 오히려 쌀값 상승을 불렀다는 점을 인정했다. 작년 초과생산량 5만6000t에 비해 26만2000t을 격리하면서 공급 불균형이 발생한 탓이다. 올해는 초과 물량 16만5000t 중 10만t만 격리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확정된 생산량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정밀한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쌀값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쌀값 안정 전망 ‘먹구름’…가을장마·병해 확산에 불안 고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예상치 못한 가을장마와 병해 확산이 겹치며 정부의 쌀값 안정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정부는 햅쌀 출하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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