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슈링크플레이션 논란’ 교촌치킨, 순살 메뉴 기존 기준으로 환원…11월 20일부터 적용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0. 23. 17:11
국감 지적·정부 압박에 소비자 불만 수용…중량·원육·조리방식 모두 리뉴얼 이전 수준으로 복귀

 

서울 소재 교촌치킨 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대표 브랜드인 교촌에프앤비가 소비자들의 거센 비판과 국정감사 지적, 정부의 직접 개입까지 이어진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논란에 결국 한 발 물러섰다.

중량과 원육을 줄인 채 가격은 유지했던 일부 순살 메뉴에 대해 교촌 측은 기존 구성으로 전면 복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3일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9월 리뉴얼 출시한 순살 메뉴 10종 중 조리 전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한 4개 핵심 메뉴에 대해 종전 기준으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해당 메뉴는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반반순살(레드+허니)다.

이번 복귀 조치는 11월 20일부터 적용되며, 간장순살·레드순살·반반(간장+레드) 등 3종은 기존 700g 중량과 100% 국내산 닭다리살 원육으로 환원된다. 레드+허니 구성의 반반순살은 기존 중량 600g과 원육 기준으로 복귀한다. 한편, 함께 출시됐던 나머지 순살 신메뉴 10종은 단종 수순을 밟는다.

소스 도포 방식도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간 튀긴 후 소스를 뿌리는 ‘텀블링’ 방식을 도입했던 교촌은 이번에 전통적인 ‘붓질 도포’ 방식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이 역시 고객들 사이에서 “맛이 예전 같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고객과의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소비자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기업 차원의 소비자 불만을 넘어 정치권과 정부까지 나서는 사안으로 확대됐다.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대표가 직접 출석해 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700g이던 순살치킨을 500g으로 줄이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것은 명백한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비판하며, “배달앱 등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메뉴 정보를 확인하는 주요 경로에 변경 사실이 제대로 고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한 고지는 있었지만, 주요 구매 창구에 대한 공지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통령실도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량 표시 의무가 없는 치킨은 슈링크플레이션의 사각지대”라며, 관계 부처에 조속한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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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대표 브랜드인 교촌에프앤비가 소비자들의 거센 비판과 국정감사 지적, 정부의 직접 개입까지 이어진 '슈링크플레이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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