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산금리 동반 상승에 주담대 금리 '역주행'
코픽스 반등·대출총량 관리 여파로 연말까지 금리 추가 인상 우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되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른 은행권의 보수적 신용 공급 기조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현재 연 3.60~5.69%로, 8월(3.46~5.57%) 대비 0.12~0.14%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르는 '역주행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의 금리가 8월 2.879%에서 10월 23일 2.983%로 상승한 점이 지목된다. 한미 금리 격차와 관세협상 지연,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금리가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에 활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도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9월 코픽스는 2.5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의 반등으로, 향후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출자 입장에서 가장 부담되는 부분은 가산금리다. 4대 은행의 8월 기준 주담대 가산금리는 평균 1.24%로, 1년 전(0.38%)보다 3배 이상 치솟았다. 은행들이 대출 총량을 억제하고 우량 차주 위주로 문턱을 높이면서 실질 금리 부담이 확대된 것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와 맞물려 은행권 대출금리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한국은행은 전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며 세 번째 동결을 단행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차 희석되고 있다.
한편 은행권은 대출금리와는 반대로 예금금리를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2.55%에서 2.6%로 인상했고, 우리은행도 ‘WON플러스 예금’ 금리를 동일 수준으로 조정했다.
기준금리 '제자리'인데…주담대 금리만 상승, 대출문턱 더 높아진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되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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