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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핸드크림 리베이트 의혹'…금감원 “현장검사·수사 병행 중”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0. 28. 14:53
국정감사서 리베이트 정황 지적…금감원장 “사안 중대, 형사 절차까지 진행 중”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돼 이미 현장검사를 진행했으며, 형사 절차와 압수수색 등 수사도 병행되고 있다”며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NH농협생명의 '핸드크림 사은품 수의계약' 건을 문제 삼으며 “보험업계 특성상 판촉물 거래가 빈번한데, 이를 통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현금 리베이트가 오갔다는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난해 12월 고객 사은품 명목으로 핸드크림 세트 10만개, 약 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당시 계약 상대는 농협 계열 하나로마트였으나, 실질적 운영은 구매부서 실무자 박모 차장이 지목한 업체로, 상표 등록도 되지 않은 화장품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허 의원은 “해당 화장품은 2만원에 계약됐지만 생산원가는 약 1만1천원 수준으로, 최대 9억원의 비자금이 여기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 책임자는 박 차장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과 별도의 페이퍼컴퍼니였다”고 말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허 의원은 “해당 계약 당시 농협생명 사장은 부사장 신분이었으나, 올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며 “이 인사는 내부 감사 과정에서 ‘나는 아무것도 챙긴 게 없고 11층에 가져다줬다’고 진술했는데, 11층은 바로 농협중앙회장실이 위치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해당 진술의 사실관계도 파악 중”이라며 “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내부 통제의 취약점 역시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제도 미비점은 금융위원장과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허 의원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판촉물 거래 실태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유념해서 관련 검사 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NH농협생명, '핸드크림 리베이트 의혹'…금감원 “현장검사·수사 병행 중”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돼 이미 현장검사를 진행했으며,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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