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특수은행 고른 성장 속 외환·파생이익 급증…지방은행은 유일한 역성장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1조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에 근접했다.
기준금리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수익 증가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8000억원) 대비 12%(2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22조2000억원)의 95%를 달성한 수치로, 4분기 실적에 따라 역대 최고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4조1000억원, 특수은행은 12.2% 늘어난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500억원(9.3%) 증가한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은행은 4.5% 줄어든 1조원으로 유일하게 역성장을 보였다.
전체 은행의 이자이익은 0.7% 증가한 44조8000억원으로, 이자수익 자산 확대(4.5%)가 순이자마진(NIM) 축소(-0.07%p)를 상쇄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이자이익은 6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5% 증가했다. 외환·파생 관련 수익이 2조6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영업외손익도 1조600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상반기 ELS 배상금 등 일회성 손실이 사라지고, 자회사 투자 손익이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9%로 0.17%p 상승했다.
다만 부실 리스크는 여전히 우려되는 요소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44%에서 올해 6월 말 0.52%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관세정책 및 경제 불확실성 심화로 부실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은행들을 지속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 3분기 만에 순익 21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눈앞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1조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에 근접했다.기준금리 고공행진에도 불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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