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 배신 우려” 경고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과정에서 유럽이 사실상 배제되자 주요 유럽 정상들이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4일(현지 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포함한 유럽 지도자들이 비공개 통화에서 미국의 협상 태도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일 유럽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확실한 안보 보장 없이 영토 문제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수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큰 위험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메르츠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 지도자가 미국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그들(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모두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불신은 다른 정상들에게도 공유됐다.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대통령은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이들과 단독으로 남겨두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역시 “우리는 볼로디미르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협상 초안을 28개항에서 19개항으로 축소한 뒤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과 접촉 중이다. 그러나 초안에는 EU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돈바스를 러시아에 넘기고, 러시아 동결 자산을 해제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투자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내에서는 미국 중심 협상 구조가 안보와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정상들 , 우크라 협상 배제에 미국 불신 고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과정에서 유럽이 사실상 배제되자 주요 유럽 정상들이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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