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美진출 40년] 품질 위기 딛고 판매 90만대 시대…정의선式 미래차 전략 본격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2. 30. 08:59
‘엑셀 16만대’에서 ‘EV·하이브리드 120만대 체제’로…美 투자 210억달러, 전기차 보조금 악재도 정면 돌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HMGMA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현대차그룹이 2026년 미국 진출 40주년을 맞는다. 1986년 전륜구동 승용차 ‘엑셀’ 수출로 시작된 미국 시장 도전은 이제 연간 판매량 90만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고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리더십을 잇는 3세 경영인으로서 미국 시장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1~11월 기준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량은 약 89만6000대에 달한다. 지난 3년간 매년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올해 역시 최다 판매량 갱신이 유력하다. 40년 전 첫해 16만대를 팔았던 것과 비교하면 5.6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성장에는 ‘품질경영’ 철학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초기에는 부실한 정비망과 품질 문제가 브랜드 신뢰도를 크게 흔들었다.

하지만 정몽구 명예회장이 1999년 ‘10년·10만 마일 보증’이라는 파격적 전략을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서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후 현대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2년 연속 최다 ‘탑 세이프티 픽’ 차종을 배출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의선 체제’ 아래에서 미국 전기차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며 현지 생산 거점을 강화했고, 2028년까지 총 21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테슬라 및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등 복합적 위기에도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중단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차량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생산·판매 믹스 재조정 등으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 것이 평가받는다.

정의선 회장은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수출 시장이자 글로벌 모빌리티 전략의 전진 기지”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세계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최근 창간 100주년을 맞아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을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이끈 주요 인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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