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민간외교,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보존 기여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5. 08:46
정몽구 명예회장 역할 재조명…독립유공자 지원도 확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독립 유공자 지원과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에 적극 나서온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의 보존을 이끌어낸 이른바 ‘민간외교’ 사례가 대표적이다.

4일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2004년 5월 중국 상하이시 정부청사에서 당시 한쩡 상하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임시정부청사가 포함된 로만구 지역 재개발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는 임시정부청사의 훼손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상하이시는 2010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로만구 일대를 대규모 상업지구로 재개발할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이에 국내에서는 외국 기업이 개발을 맡을 경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의 온전한 보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 정부 역시 임시정부청사 주소지 보존을 요청했지만, 상하이시는 지역 전체를 재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외교적 접촉이 여의치 않던 상황에서 정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 한국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상하이시 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상하이시와 현대차그룹 간 경제협력 논의도 병행됐다.

이후 상하이시가 재개발 프로젝트를 유보하면서 임시정부청사는 원형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이는 국제 공개입찰을 전면 보류한 이례적 결정으로 평가됐다.

현대차그룹은 이후에도 독립유공자 예우와 보훈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8월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독립운동 사료 전산화, 유해봉환식 의전차량 지원, 국립현충원 셔틀버스 기증 등을 추진했다.

유해봉환식에는 제네시스 G90 등 의전차량을 제공하고, 유가족 초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사진=현대차그룹]

 

올해부터는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사업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사적지 현황을 점검하고, 개보수가 필요한 곳에 대해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보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내몽고 사막화 방지 사업 ‘현대그린존’, 소외 지역 소학교를 지원하는 ‘꿈의 교실’, 수소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교육·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기업사회책임 평가에서 자동차 부문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민간외교,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보존 기여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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