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축출 사태에 깊은 우려 표명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은 4일(현지 시간)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베네수엘라의 독립과 주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사랑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안녕이 그 어떤 고려사항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폭력을 극복하고 정의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헌법에 명시된 법치주의를 보장하고 국가의 주권을 수호하며 모든 개인과 공동체의 인권과 시민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고통받는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협력과 안정, 화합의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며 자신 역시 기도를 바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은 삼종기도를 마치며 “평화의 하느님을 계속 신뢰하자”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민족과 연대하며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초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으며, 20년 넘게 페루에서 사목하는 동안 치클라요 교구 주교 시절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난민과 이주민을 돕는 데 힘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베네수엘라 주교회의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하며 “베네수엘라 국민의 선을 위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황청 내에서 영향력이 큰 베네수엘라 가톨릭교회의 외교적 위상도 재조명되고 있다. 국무원 국무차관인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가 베네수엘라 출신이며,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역시 과거 베네수엘라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전날 새벽 베네수엘라에 기습 군사 작전을 개시해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 미국으로 압송·구금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측은 적절한 정권 이양이 가능할 때까지 베네수엘라를 임시 통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황 레오 14세 , 베네수엘라 주권 보호 촉구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은 4일(현지 시간)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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