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군사력 세계 9위…3위 러시아와 맞짱

푸틴 “韓,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한다면 실수”…政,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재검토 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21일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한-베트남 순방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투 지역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도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는 한국의 현 지도부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맺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해서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 경고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 등 타국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가 있다”며 군사적 공격을 받은 경우 북한과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북러 협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가 “북한과의 협정의 본질에 대해서는 이미 말했듯이, 기간 만료로 인해 종료한 협정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여기엔 새로운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파이어파워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군사력 지수(GFI)에 따르면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러시아가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이며, 우리나라가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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