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미, 마두로 마약테러 기소 협의 전면 공개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5. 10:13
미 법무부 공소장 공개, 뉴욕 법정 회부 수순

 

백악관의 엑스(X·옛 트위터) 긴급대응 계정은 3일(현지 시간) "범죄자가 걸어갔다(perp walked)"는 제목으로, 마두로가 DEA 뉴욕 지부 건물 복도에서 호송되는 영상을 공유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연행 과정에서 스페인어로 "좋은 밤이에요, 그렇죠?"라고 말한 뒤 영어로 "굿 나잇, 해피 뉴 이어"라고 덧붙이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백악관 X 긴급대응 계정 갈무리]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미국이 기습 군사작전을 통해 축출·구금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상대로 대규모 마약 테러 혐의를 적용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미 미국 법무부는 4일(현지 시간) 마두로 대통령이 광범위한 마약 밀매 조직과 공모해 미국으로 코카인 수천t을 유입시켰다는 내용의 공소장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새벽 군사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해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르면 5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첫 출석할 예정이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마두로와 그의 부인은 미국 법정에서 미국 정의의 전면적인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소에는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아들, 그리고 다른 3명이 함께 포함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적용된 혐의는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비 소지와 공모 등 총 4개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기된 기존 공소 내용과 동일하며, 배우자에 대한 혐의가 추가됐다. 해당 공소장은 크리스마스 직전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비공개로 제출됐다.

미 당국은 마두로 대통령이 세계 최대·최악의 마약 밀매 조직 일부와 공모해 수천t의 코카인이 미국으로 반입되도록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날로아 카르텔과 트렌 데 아라과 등 폭력적인 조직들이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층과 협력했으며, 보호 대가로 막대한 수익이 오갔다는 판단이다.

공소장은 마두로 대통령과 가족이 카르텔에 법 집행상의 보호와 물류 지원을 제공했고, 그 결과 2020년까지 매년 최대 250t의 코카인이 베네수엘라를 경유했다고 적시했다.

코카인은 고속 소형선, 어선, 컨테이너선, 비밀 활주로를 이용한 항공편으로 운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 당국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마약 대금 분쟁이나 조직 운영 방해를 이유로 납치·폭행·살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배우자는 2007년 대규모 마약 밀매범과 베네수엘라 국가마약단속청장을 연결해 주는 대가로 수십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의 조카 2명은 2015년 미 정부 비밀 정보원과의 녹취에서 대통령 전용 격납고를 이용해 수백㎏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보내는 데 합의했다고 공소장은 밝혔다.

이들은 2017년 각각 18년형을 선고받았으나 2022년 미국인 수감자와의 맞교환으로 석방됐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번 체포 작전이 미 법무부 요청에 따른 법 집행 지원이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이 50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미 사법당국의 도피범이라고 주장했다.

 

 

 

 

 

미, 마두로 마약테러 기소 협의 전면 공개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미국이 기습 군사작전을 통해 축출·구금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상대로 대규모 마약 테러 혐의를 적용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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