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권 주담대 재개에도 금리 고공행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7. 09:02
가계대출 빗장 풀었지만 체감 문턱은 여전

서울 시내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지난해 가계대출 영업을 중단했던 은행들이 새해 들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재개했지만,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채와 코픽스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대출 부담은 쉽게 완화되지 않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0~6.22%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연 4.02~6.08%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0.08~0.14%포인트 오른 수치다.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 역시 3.68~6.08%로 상단이 6%대를 넘어섰다.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6일 기준 3.502%로 지난해 11월 초 대비 0.348%포인트 상승했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2.81%로 한 달 새 0.24%포인트 올랐다.

연초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새로 배정받은 은행들이 일제히 대출 영업을 재개했지만, 대출 문턱이 완전히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2%대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국내총생산 성장률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금융당국의 기조보다 보수적인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상성장률은 3.9%다.

이 같은 관리 기조 속에서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대출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특정 시기에 대출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월별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한 해 동안 33조5431억원 늘어 증가율 4.57%를 기록했다. 올해 은행들이 2%대 증가율을 유지할 경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권 주담대 재개에도 금리 고공행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지난해 가계대출 영업을 중단했던 은행들이 새해 들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재개했지만,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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