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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 경찰 “3천건 넘을 수도”…임시대표 1차 소환 불응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13. 08:54
압수물 분석서 유출 범위 확대 가능성 제기…로저스 대표 출국금지 검토·중국인 피의자 적색수배 추진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경찰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실제 유출 규모가 회사 측이 발표한 3,000여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아울러 이른바 ‘셀프 조사’ 논란의 중심에 선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는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쿠팡이 내부 조사로 유출 규모를 3,000여건으로 발표했지만, 압수물 분석 결과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당초 3,370만 계정이 유출됐다는 초기 우려를 뒤집고, 자체 조사를 통해 실제 유출 규모는 약 3,000여건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유출 범위가 쿠팡의 발표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판단 기준에 대해 “단순 정보 항목이 아닌 계정 정보, 배송지 등 여러 개인정보가 결합돼 실질적으로 ‘정보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경우를 유출로 본다”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유출 판단 기준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쿠팡 한국 임시대표인 해롤드 로저스에 대해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지난 5일 1차 소환에는 불응했다. 현재는 2차 출석 요청이 이뤄진 상태로, 박 청장은 “(2차 요청에 대해서는)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출국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이 진행한 자체 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증거인멸·공무집행방해 혐의 고발 건에 대해서도 경찰은 관련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이 제출한 노트북은 아직 디지털 포렌식 분석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유출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알려진 중국 국적 인물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 공조 수사를 병행 중이다. 박 청장은 “외국인 피의자에 대한 직접 소환은 외교 문제가 될 수 있어 공식 채널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 측이 피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수사 협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경찰 “3천건 넘을 수도”…임시대표 1차 소환 불응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경찰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실제 유출 규모가 회사 측이 발표한 3,000여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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