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후폭풍…무급휴직 5000명, 채용 1400명 축소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물류센터 현장 인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자발적 무급휴직자 수는 5000명을 넘었고, 채용도 한 달 새 14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휴직자와 줄어든 일자리를 합치면 약 6400명에 달하는 규모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둘째 주까지 계약직·정규직 상시직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전국 주요 물류센터에서 약 5000명이 무급휴직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상시직(4만3842명)의 약 11%에 해당한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일부 센터에서는 하루 200~300명이 VTO(Voluntary Time Off)를 신청했고, 연말부터 VTO 신청자 수가 기존 대비 5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1월 들어서도 300명 이상의 추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채용도 급감했다. CFS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채용한 인력이 전월 대비 약 1400명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30세대 단기 일용직 중심으로 채용이 축소됐다. 인천, 양주, 남양주, 안성 등 주요 물류센터에서는 신규 인센티브도 중단된 상태다.
쿠팡 물류센터 근무 신청이 정원 초과로 거절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으며, 현장 일자리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채용박람회 일정도 올해 들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팡’ 현상은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일간 사용자 수는 12월 한 달간 약 1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결제액도 약 7.7% 줄었다. 물동량 감소가 무급휴직과 채용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쿠팡과 CFS, 배송 자회사 CLS의 직고용 인력은 2023년 말 6만9057명에서 2024년 9만1435명까지 증가했으나, 최근 흐름은 정반대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채용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9만명 아래로 인력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탈팡’ 여파에 무급휴직·채용 축소…현장 인력 6400명 감소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물류센터 현장 인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자발적 무급휴직자 수는 5000명을 넘었고, 채용도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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