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한투, 보험 포트폴리오 보강 속도…최대 변수는 자본 투입 부담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가교손보사 ‘예별손해보험’의 매각전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당초 계약이전 방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던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지주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인수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예별손보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사모펀드 JC플라워 등 3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업계는 보험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노리는 하나금융과 한국투자금융(한투)의 행보에 주목하며 매각 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과 한투는 비은행 부문 수익 다변화라는 금융지주 전반의 전략 아래, 보험 자회사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한투는 지난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롯데손보 실사에 참여했고, 올해 예정된 KDB생명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이며 보험사 M&A에 가장 적극적인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김남구 회장은 "보험업 진출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 역시 2023년 KDB생명 인수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보험사 매물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보유 중인 하나손보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급여력비율(K-ICS)도 123.6%로 금융당국 권고 기준(130%)에 미달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예별손보 인수 시, 하나손보는 대면영업 채널을 대폭 확대하고 보험계약마진(CSM) 기반을 확보할 수 있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인수전 성사 여부의 핵심 변수는 재무 건전성 정상화를 위한 자본 투입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약 7000억~8000억원 수준의 자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원매자 입장에서는 약 5000억원 수준의 초기 자금과 추후 경영 정상화 비용 부담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별손보의 전신인 MG손보는 작년 상반기 기준 가용자본 -1972억원, 요구자본 8569억원으로 K-ICS 권고비율 130%를 달성하려면 총 1조3000억원가량의 자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보의 구조조정과 자본 지원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진입장벽은 낮아진 셈이지만, 실사 결과에 따라 원매자들이 본입찰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30일 LOI를 낸 3개사 중 인수 후보를 선별해 숏리스트를 확정하고, 내달 실사를 거쳐 3월부터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지주 ‘예별손보’ 인수전 진입…매각 전환 기대감 고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가교손보사 ‘예별손해보험’의 매각전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당초 계약이전 방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던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한국
www.speconomy.com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찬진 금감원장, 재산 385억 신고 고위공직자 두 번째 규모 (0) | 2026.01.30 |
|---|---|
| 미래에셋증권, 국내 최초 1천억 규모 디지털 채권 발행 성공 (0) | 2026.01.29 |
|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 '특별결의'로 무게…당국, 주주 통제권 강화 시동 (0) | 2026.01.28 |
| 신용대출 금리 5.87% '껑충'…가계대출 금리 3개월째 상승세 (1) | 2026.01.27 |
| SK증권, 무궁화신탁 담보 대출 '회수 난항'…비상장 리스크에 원금 손실 우려 (0) | 2026.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