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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무궁화신탁 담보 대출 '회수 난항'…비상장 리스크에 원금 손실 우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27. 10:08
비상장 주식 담보로 1000억 대출 집행 후 EOD 발생
투자자 손실에 가지급금 132억 지급…경영권 매각 추진

 

SK증권 사옥. [사진=SK증권]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SK증권이 비상장사를 담보로 추진한 대규모 주식담보대출이 회수 난항에 부딪히며 대규모 손실 위기에 놓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2023년 6월 무궁화신탁 오너인 오창석 회장에게 이 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총 1,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주선하고, 이 중 869억원을 직접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직후 SK증권은 이 채권 중 약 440억원가량을 구조화해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셀다운 방식으로 판매했다.

담보로 잡은 자산은 오 회장이 보유한 무궁화신탁의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이다. 하지만 불과 5개월 뒤 해당 거래에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문제는 담보가 비상장사 지분이라는 점이다. 주식의 유동성이 낮아 반대매매 등 통상적인 회수 절차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셀다운된 채권을 인수한 투자자들도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는 사실상 원금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K증권은 고객 불만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투자금의 약 30%인 132억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지급했다.

SK증권 측은 “당시 회계법인을 통해 무궁화신탁의 담보 가치와 기업가치를 검토했고, 리스크관리 집행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수익성 있는 구조로 판단해 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해당 대출금의 80% 이상을 이미 충당금으로 설정해 손실에 대비하고 있다. 동시에 무궁화신탁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며, 회수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증권, 무궁화신탁 담보 대출 '회수 난항'…비상장 리스크에 원금 손실 우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SK증권이 비상장사를 담보로 추진한 대규모 주식담보대출이 회수 난항에 부딪히며 대규모 손실 위기에 놓였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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